참사를 낳은 스포츠센터 2층 여성사우나 출입문입니다.
평소 버튼을 수차례 눌러도 열리지 않았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스포츠센터 관계자와 고객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 관계자 : 안에서 여러 번 눌러도 문이 잘 열리지 않아 밖에서 문을 열어주고 그랬거든요. 만약에 급박한 상황이고 그러면 막 누르면 열리지 않습니다.]
출입문 버튼에 빨간 스티커를 붙여 그 부분을 눌러야 겨우 열렸다는 겁니다.
사우나 고객도 화재 전의 경험을 말해줍니다.
자동문이 열리지 않아 스포츠센터 직원이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출입문 앞에 희생자가 몰려있었고 문이 파기됐다는 소방당국의 설명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이상민 / 제천소방서장 : 2층 방화문 안쪽에 유리문으로 슬라이딩 도어(출입문)가 있습니다. 저희들이 확인해보니 슬라이딩 도어는 파기된 상태였습니다. 열기에 의해서 되거나 아니면 다른 원인에 의해서...]
따라서 고객들이 연기가 가득한 상황에서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 안 했거나 열리는 부분을 찾지 못해 희생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참사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수사본부의 몫입니다.
여성 사우나 비상구를 목욕 바구니 진열장으로 막아놓았다는 스포츠센터 관계자의 증언에 미뤄 이 부분 또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 권오진
촬영기자 : 원인식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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