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타·화물칸 출입문'...침몰 원인 단서 될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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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면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오른쪽으로 꺾인 채 발견된 방향타와 인양과정에서 제거된 화물칸 출입문인 램프가 중요한 단서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수면 위로 올라온 세월호의 밑바닥입니다.

두 개의 프로펠러 사이에 있는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꺾여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검찰은 조타수의 실수로 배가 우회전하면서 원심력을 잃고 침몰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방향타의 각도만으로는 세월호의 급격한 방향 전환을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용현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자문위원 : 배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영향을 주는 방향타거든요. 그때 항로를 변경하는 거하고 배의 직진 하려고 하는 속도하고 복합적으로 볼 때 좀 더 과학적으로 검증돼야 할 것인데…]

사고 당시 방향타의 움직임을 밝히려면 조타실 지시기와 엔진 등에 대한 정밀 분석이 진행돼야 합니다.

정부는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옮긴 뒤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방향타가 몇 도 기울어져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저희가 실측을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향후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하고 조사해서 발표하는 게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인양과정에서 절단한 화물칸 출입문을 인양해 선체와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고 당시 선미 화물칸 출입문을 통해 초기 침수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있기 때문입니다.

외부 충돌 의혹도 제기됐지만 세월호의 밑바닥에서는 별다른 충격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의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점은 육상에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돼야 풀릴 전망입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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