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2명이 손잡고 혈흔 탐지 시약 국산화 성공 / YTN

YTN news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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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숨긴 혈흔을 탐지하는 시약은 과학 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모두 외국에서 고가에 수입되고 있는데요.

8년간의 연구 끝에 국산 혈흔 탐지 시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공무원 2명이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초 전 국민을 분노에 떨게 한 연쇄 살인범 강호순.

경찰의 여죄 추궁에 버티기로 일관했지만 유전자 증거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호순의 차량에 있던 옷에서 혈흔이 발견됐고, 이는 7명 살해 자백을 받아내는 실마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범인이 숨기려 한 결정적 증거, 핏자국을 탐지해 형광빛을 내는 시약은 현재 전량 수입합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두 명이 힘을 모았습니다.

8년간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기존 수입 시약보다 성능은 좋고, 가격은 1/10에 불과한 새로운 시약 '블러드 플레어'를 개발했습니다.

[임승 / 광주지방경찰청 보건사무관 : DNA를 깨트리면 안 되기 때문에 DNA가 파괴되지 않는 조건을 찾아야 합니다. 성능이 우수하면서 DNA를 깨트리지 않는 제조법을 만드는 쪽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상품화하면 과학 수사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시근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건연구관 : 제품화시키는 과정을 거쳐서 수입 대체 물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면 다른 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임 사무관 등 현장의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발전시킨 공무원과 국민을 '우수 제안자'로 선정해 포상합니다.

YTN 홍주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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