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할 수도" / YTN

YTN news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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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평창올림픽을 한반도 정세 전환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를 타고 강릉으로 향하는 길에, 평창올림픽 주관사인 미국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섭니다.

내년 초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때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미 양국도 올림픽 기간 동안 예정돼 있는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훈련 연기를 미국과도 조율 중이라며 도발 중단 등 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미 나는 미국 측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측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북한이 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추면 안전한 개최에 큰 도움이 되면서 자연스레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도 조성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한미연합훈련 연기가 거론된 적은 있지만, 미국에 연기를 제안한 사실을 문 대통령이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입니다.

만일 북한도 문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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