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 동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이끌 원내대표에 3선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이 한국당 신임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일단 홍준표 체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석호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2번 김성태, 함진규 후보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에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의원은 전체 108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근소하게 넘겼습니다.
친박 단일 후보인 홍문종 의원은 35표, 중립 후보를 자처한 한선교 의원은 17표에 그쳤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첫 일성으로 당내 화합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독선을 막아내는 강력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아픔과 상처를) 뜨거운 용광로에 전부 집어넣고 이 김성태가 대여 투쟁력 강화해서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전횡, 포퓰리즘 막아내는 전사로서 여러분과 함께 서겠습니다.]
노동운동을 하다 정치권에 투신한 김 원내대표는, 18대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대까지 서울 강서구에서 내리 3차례 당선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지만, 대선 직전 집단 탈당 사태 때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 야당 대표가 국회법 위반했다고 최초로 고발당하고 정치 희생양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대여 투쟁의 끈은 결코 놓지 않겠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복당파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김 의원이 원내 사령탑에 오르면서 지방선거를 준비할 홍준표 체제에 당분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몸으로 막겠다는) 각오로 대여 투쟁을 하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계기로 이 당이 소멸될 수도….]
또,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에 대한 출당 조치를 포함한 청산 작업 역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유기준 의원과의 단일화를 통해 홍문종 의원을 내세운 친박계는 고배를 마시면서 사실상 몰락의 길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YTN 조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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