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이 진보 교육감들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애초 예정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뿐만 아니라, 김승환 전북교육감도 다음 주 참고인 조사를 받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다른 진보 교육감들에게도 출석 요청을 했는데, 대부분 서면이나 방문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토요일인 오는 9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YTN 취재결과, 주말이 지나 월요일엔 김승환 전북 교육감이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의 대표격인 두 명 외에 다른 진보 교육감에게도 검찰은 출석 요청을 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다른 지역의 진보 교육감들과도 소환 여부를 타진했는데, 대부분 일정상 문제로 검찰 출석이 어려워 서면이나 방문조사 형식으로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진보 성향 교육감을 줄줄이 조사하는 건, 우병우 전 수석에 추가로 제기된 의혹 때문입니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약점을 찾아내라'고 우병우 전 수석이 지난해 3월 지시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누가 더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정부와 지역 교육청 사이에 첨예하게 맞서던 때였습니다.
특히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정부에 더욱 비판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견제할 수단을 찾으려고 우 전 수석이 뒷조사 지시를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미 지난달 29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의혹으로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받았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실제로 피해를 받았는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우 전 수석의 피의자 재소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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