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 1시간 통화...북핵 공조 재확인 / YTN

YTN news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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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곧바로 전화 통화를 가진 데 이어 하루 만에 이뤄진 통화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순표 기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밤 10시부터 1시간 가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그제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20분 가량 통화를 한 뒤, 하루 만에 다시 통화를 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북한은 어제 정부성명을 통해 ICBM 개발 완결과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는데, 우리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가장 진전된 것은 분명하나, 재진입 등의 분야에서 기술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또한 불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의 당면 과제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폐기하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 능력을 강화하는데 전폭적 지지를 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미국의 굳건한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이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이런 결정이 조기에 공표된다면 IOC와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 결정을 문 대통령께서 직접 IOC에 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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