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전 9시 바이든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
문 대통령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향한 의지 확인"
바이든 "북한 문제 해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오늘 오전 첫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양측은 앞으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차정윤 기자!
어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는데, 벌써 통화가 이뤄졌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조금 전 오전 9시, 미국 동부 현지시각으로는 저녁 7시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과 약 14분 동안 첫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선언한 지 나흘 만입니다.
통화 직후 문 대통령이 SNS에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에 축하를 건넸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곧이어 통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운영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과 비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바이든이 미국 재향 군민의 날을 맞아,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당선인의 한미 관계 발전과 평화 정착에 대한 관심과 의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미래 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의 긴밀한 소통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선인은 인도·평양 지역의 안보 번영에 있어서 한국이 핵심축, 즉 린치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할 것 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양측은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공감대를 이뤘는데요.
바이든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양 측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이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 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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