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美·日 정상과 통화...대북 공조 재확인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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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미·일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핵·미사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의 대북 압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북핵 해결은 평화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1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 휴가 복귀 후 첫 안보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휴가 도중 정상 간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한미 정상은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조속히 채택한 것도 높게 평가하지만, 대북 원유 공급 차단 조치가 빠진 건 아쉽다며, 북한이 견딜 수 없는 순간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봤느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 표명에,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당국 간 회담 제의는 인도적, 긴장 완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을 용인하지 않겠다면서도, 북핵 해결 방식은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조야에서 나오는 대북 선제타격론 등 강경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대결이 아닌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극복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 방위력 향상을 위해 핵 추진 잠수함과 탄두 중량 증강을 논의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 지원도 당부해 트럼프 대통령의 협력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와도 23분간 통화하며 평화적 북핵 해결을 재차 내세웠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일과 한·미·일이)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문 대통령이 미·일 정상들과 전화 외교로 긴밀한 북핵 공조를 재확인하면서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수그러들지 주목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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