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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대북 제재 한·일 공조...극동 개발 北 동참 희망"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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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총리와 긴밀한 한·미·일 공조를 재확인하고,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극동 지역 개발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히고, 북한도 핵을 포기하고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러시아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원유공급 중단 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가 통과되도록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관계가 더욱 더 절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일, 한·미·일 공조를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긴밀하게 공조해서 대응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양국은 과거사 문제가 북한 도발 상황에서 양국 현안으로 불거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것이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신 북방정책'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는 러시아 극동 지역 개발 최적의 파트너라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철도, 에너지, 조선·해운, 농·수산업 등 9개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동시다발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고려인 동포를 비롯해 러시아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리 교민들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둘째 날에도 강력한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각국과의 경제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구상이 관련국들의 호응을 얻고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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