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 유골' 기존 수습자로 확인...중징계 불가피 / YTN

YTN news 201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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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 논란이 일었던 세월호 유골은 미수습자의 것이 아니라, 지난달 장례를 치른 고 이영숙 씨의 것이라는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악의로 숨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절차와 지시를 어긴 현장 책임자들은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세월호 선미 객실에서 발견된 2.5cm 유골.

유전자 분석 결과, 지난 5월 같은 지점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비교적 온전하게 발견된 고 이영숙 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지점을 볼 때 미수습자의 것이 아니라고 확신해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해양수산부 현장 책임자들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난 셈입니다.

[송상근 / 해양수산부 대변인 : 아마 애초에 현장에서는 그렇게 '세 분 (고 허다은 양, 고 조은화 양, 고 이영숙 씨) 중에 한 분이 아니냐?' 그렇게 아마 판단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미 수습된 희생자의 유골 발견 사실을 알려서 어렵게 장례를 결정한 미수습자 가족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해명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게 됐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 역시 악의로 숨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유골 은폐 논란이 더 확산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그러나, 장관에게 사흘 뒤에야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하고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라는 지시까지 어긴 건,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절차와 규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공직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재현 / 해양수산부 감사관 : 이번 사안이 업무처리 및 보고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었던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해양수산부는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조사 결과와 관련자 징계 수위를 발표하고,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을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고한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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