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포항지역 시험장 변경 여부를 포함한 수능 시행 지원 대책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오늘 아침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포항 지진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 수능 관련 범부처 지원 대책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으로 가보시죠.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지진으로 실의에 빠져 계신 포항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일주일 연기된 수능을 준비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전국의 수험생 여러분. 오늘은 포항 지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과 안정적인 수험 시험 시행을 위한 범부처 지원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15일 포항 지역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2018학년도 수능 시행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발표한 이후 교육부는 지진 피해 학교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 국민고충처리센터 개통, 포항 지역 대체 시험장 토론회 등을 통해 포항 지역을 비롯한 전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을 안심시키고 안정적으로 수능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포항 지역 시험장에 대한 시설 안전 진단 결과 모든 시험장 학교에 구조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피해가 심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아야 하는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여러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그 결과 포항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북측의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 시험장 4개교를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동시에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교도 병행 준비하고 학생과 감독관의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시험장 입실 시간인 11월 23일 08시 10분 이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는 포항 관내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하여 수능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만에 하나 시험장 입실 시각 이후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 안전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예비시험장에 대한 안내 및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고 해당 지구 수능 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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