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총리가 지진 발생 이후 두 번째로 포항을 찾았습니다.
학부모, 전문가 의견을 확인한 교육부는 오는 월요일 포항 지역 수험생들의 시험 장소를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려 바닥에 벽돌 잔해가 가득합니다.
건물 내부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벽면 곳곳이 금이 가고, 회색빛 시멘트가 드러난 곳도 부지기수입니다.
수험생 300여 명이 수능 시험을 치르기로 예정된 포항 대동고등학교의 모습입니다.
포항 지역에서 지진 피해가 있는 고사장 12곳 가운데 이 학교를 포함해 4곳이 비슷한 상황.
김상곤 부총리가 고사장 이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포항을 찾았습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시험장 문제를 결정해야 하는데 우선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그리고 시험장을 어디에 배치하면 좋겠는가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려고 왔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일부 고사장을 바꾸기 위해 포항 지역 내에서 대체 고사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가 심한 고사장은 다른 학교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고사장을 옮기면 수험생의 혼란이 크고, 고사장 관리도 쉽지 않아 교육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영우 /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 : (수능)시험을 치르는 데 최선을 다해서 하자. 학생의 안전에 최우선 하고 심리적인 부담이 없도록 하자 이런 것에서 생생한 의견을 들었으니까 아마 올라가시면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최종적인 안이….]
학교와 학부모, 건축 전문가의 의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교육부총리.
교육부는 관계 기관의 회의를 거쳐 오는 월요일 고사장 교체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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