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중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계속된 물 폭탄으로 진흙이 주택가를 덮치며 피해가 커졌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 앞에 자동차가 거꾸로 처박혀 있습니다.
급류에 떠내려온 자동차들이 서로 부딪혀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
일주일 동안 쏟아진 물 폭탄으로 도로의 자동차는 거의 꼭대기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바실리키 사이더리 / 피해 주민 : 집 문은 모두 열려 있고 소지품은 여기에 있는데 어디로 갈 수 있습니까? 저는 84세의 여성입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있겠나요?]
그리스 중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도 아테네 인근 산업도시인 만드라, 메가라 네아 페라모스 세 곳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에서 엄청난 양의 급류가 시내로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유실됐고, 진흙이 마을을 덮치며 도시의 1/3에 해당하는 주택 천여 채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정부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구조작업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늑장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카테리나 사이더리 / 피해 주민 : 보시다시피,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지방 공무원도 시장도 저희에게 관심이 없어요.]
이번 홍수는 그리스에서 2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추가비 피해가 예상되며 산사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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