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홍수 대참사' 파키스탄...아수라장 된 현장 / YTN

YTN news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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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홍수로 인한 누적 사망자 1,100명 이상
주택 100만여 채 피해…이재만 3천백만 명
"파키스탄 도로 등 붕괴로 20만 명 이상 고립"

파키스탄에 홍수가 발생하기 전후를 비교한 위성사진입니다.

반듯하게 정리됐던 경작지와 주택들이 온통 누런 흙으로 뒤범벅됐습니다.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이번 홍수로 천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택 백만여 채가 부서졌고 끊어진 다리가 240개 이상입니다.

이재민 수는 3천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아직도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정부가 제대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하지라 비비 / 파키스탄 이재민 : 나는 과부인데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텐트와 식량은 물론 돈도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심각한 경제난에 홍수까지 겹친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의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UN이 1억6천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고, 미국도 3천만 달러를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중국 등이 구호물품을 실은 항공기를 급파했고 한국도 3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당장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금의 투명한 사용을 약속했습니다.

[셰바즈 샤리프 / 파키스탄 총리 : 내 명령에 따라 지원금은 매우 투명한 방식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피해 복구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3조 5천억 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식량 부족으로 인한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앙숙인 인도로부터 채소를 수입하고 러시아산 밀을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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