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 파업에도 KTX는 정상 운행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은 평소의 60%대까지 줄었습니다.
화물열차도 30% 수준으로 감축 운행했는데요.
일단 이번 주까지는 이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안내 방송 : 철도파업에 따라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역에 안내 방송이 나오고, 발매 창구에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반 열차의 운행이 일부 취소됐다는 내용입니다.
[김정호 /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 현장에 와서 보니까 파업하고 계셔서 약간 당황스러워서, 열차표 시간대가 없어서 확인했는데, 다행히 운행한다고 그래서….]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KTX는 평상시대로 운행했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누리로 등 일반 열차는 평소의 60%만 운행했습니다.
가뜩이나 적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횟수가 줄면서, 이렇게 출발 안내판에는 일반 열차인 초록색이 크게 줄었습니다.
파업 첫날이라 여객 운송은 차질이 크지 않았지만 승객들은 자칫 파업이 길어질까 불안합니다.
[이관수 / 서울 문정동 : (파업을) 한다니까 조금 불안하긴 하네요. 또 올라와야 하는데, 부산 갔다가….]
화물열차 운행률은 3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위험 물품을 위주로 급한 화물만 평소대로 수송되고 있습니다.
[허 순 / 오봉역장 : 지금 물동량 수송에 좀 애로가 있긴 합니다만 사전에 급한 화물을 미리 배송했기 때문에 현재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좀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와 코레일은 파업하더라도 필수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인력에 대체인력 천8백여 명을 더해 평소 근무자의 64.5%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주일 정도는 지금의 운행 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안전을 위해 KTX 운행률도 다음 주 90%대, 14일 이후로는 60%까지 낮출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이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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