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해 서울대병원이 재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원인과 종류를 놓고 의료계 안팎의 논란이 계속되자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지금까지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서울대 병원 측이 진단서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서울대병원은 서울대 의대 전문 교수들로 별도의 전담 위원회를 구성해 고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문제를 다시 논의하고 있습니다.
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원인과 내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담위원회에 서울대병원 원장과 진료부원장은 참여시키지 않았습니다.
올해 5월 임명된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이라는 점 등 외압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전담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 내용이 적절한지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다만 논의 결과 발표 시기와 형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지던트가 작성한 사망진단서에는 사망 원인은 '심폐 정지', 사망의 종류는 '병사'로 기록돼 있는데요.
이를 두고 백남기 씨 유족과 서울대 의대 동문회 등 일각에서는 의무기록 작성 지침 위반 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외상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해 숨지면, 사망의 종류는 병사가 아닌 '외인사'이고, 사망 원인으로 기재된 심폐 정지는 사망에 수반되는 현상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고 백남기 씨 부검을 놓고 유족과 경찰의 견해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검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족 측은 의무 기록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4일)까지 부검 문제를 협의할 대표자와 시간, 그리고 장소 등을 알려달라고 유족 측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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