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北 핵실험 10년 ...사실상 핵무장 단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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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9일은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1950년대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 개발은 60여 년이 지난 지금, 사실상 핵무장 단계로까지 발전된 상황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54년 인민군 내에 이른바 '핵무기 방위 부문'을 설치한 북한은 1956년 물리학자 30여 명을 모스크바 인근 두브나(Dubna) 핵 연구소에 파견했는데, 이것이 북한 핵 개발의 효시가 됩니다.

1965년 10월 열린 북한 노동당 집회에서 김일성은 "불원간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선언 합니다.

특히 1990년 9월 한·러 수교에 이어 1992년 8월 한·중 수교는 북한의 핵개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됩니다.

당시 북한 외교부장이었던 김영남은 구소련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우리(북한)는 무기를 스스로 조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북한의 핵 개발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6년 10월 9일 오전 10시 35분 1차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북한은 지난 9월 9일까지 5차례나 핵실험을 했습니다.

핵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사실상 핵무장 단계로까지 발전한 겁니다.

북한은 틈만 나면 자신들의 핵 개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따른 자위적 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미국의 가중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 무력의 질, 양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입니다.]

문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별로 없는데도 북한이 핵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우크라이나, 이란 같은 국가들은 자신들에 대한 더 이상의 안보 위협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핵무기를 폐기했거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무기 불위협 또는 불사용에 관한 보장을 약속했던 1994년의 제네바 합의, 자신들에 대한 외부의 공격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던 2005년의 9·19 공동성명을 먼저 파기하는 등 핵무장을 위한 무모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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