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은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피로와 졸음을 쫓겠다며 마약을 하고 전국의 도로를 누빈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의 물류업체에 주차된 대형 화물차로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차 안을 뒤지자 마약의 한 종류인 대마초가 잇따라 발견됩니다.
경찰이 찾아낸 건만 20명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 모 씨 /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 : (이거 피운 거예요?) 제가 피운 거니까….]
대마초를 피우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대형 화물차를 운전하는 50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넉 달 동안 마약에 취한 채 전국의 도로를 누볐습니다.
[김 모 씨 /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 : 잠이 오면 사고가 날 위험도 있고 해서 어쩌다 보니까 잠 좀 깨려고….]
김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마초나 필로폰 같은 마약을 하고 운전을 한 대형 화물차 운전기사 8명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잠을 깨기 위해 투약을 했다는 핑계를 댔는데, 2년 동안 마약을 하고 운전대를 잡은 기사도 있습니다.
마약은 화물차 운전기사들에게 일거리를 주는 영업소장이 제공했습니다.
화물차 영업소장인 61살 김 모 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을 하는 지인에게서 대마초 등을 사 온 뒤 기사들에게 되팔았습니다.
[오상택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암암리에 마약을 하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자기들뿐만 아니라 많다…. 관계기관하고 이것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마약을 들여온 27살 김 모 씨 등 밀수 일당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와 마약 밀수업자 등 7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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