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미국 대선은 TV토론에서 2승을 거둔 힐러리의 '판세 굳히기'에 맞서 트럼프가 대반격을 노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2차 토론에서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당내 사퇴 압박도 어느 정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은 TV토론 우승으로 승기를 거머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졌습니다.

이제 3차 토론 준비와 함께 접전지에서 막판 유세에 공들이며,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트럼프는 더 힘겨운 싸움이 예상됩니다.

당선에 필요한 주별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도 힐러리에 밀리는 데다, '음담패설 녹취록' 공개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부끄러운 일입니다. 제 가족,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사과합니다.]

당내 '후보 교체' 압박과 싸늘한 여론에 부딪힌 트럼프는 무엇보다 과거와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2차 토론 이후 부통령 러닝메이트 펜스 주지사가 트럼프를 재신임하며 힘을 실어주면서 일단 최악의 위기는 넘겼습니다.

'트럼프의 대승'을 주장하고 트럼프와 함께 하겠다는 펜스의 발언으로, 당내 후보 교체 압박은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판세는 힐러리에게 유리하지만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의 힐러리 파일 공개 여부 등 아직 남은 변수들이 많아 그 결과를 단언할 수 없다고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101016065728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