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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나면 어쩌려고..."터널·교량 등 무방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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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너진 터널에 갇힌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얼마 전 화제를 모았죠.

특히 최근 경북 경주에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터널 등 주요 시설물의 내진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하지만 상당수 시설이 지진에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널 안 조명이 갑자기 꺼지더니, 천장의 콘크리트 더미가 승용차를 덮칩니다.

먼지를 뒤집어쓴 운전자는 어둠과 잔해 속에서 옴짝달싹 못 합니다.

영화 '터널'의 한 장면입니다.

물론 영화와는 달리 완공된 터널이 붕괴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관측 사상 최강의 지진이 한반도를 덮치며, 터널 등 주요 시설물의 내진 성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행법은 터널과 교량·항만 등의 시설물 가운데, 준공 20년이 지났지만 내진 성능평가를 안 받은 시설물은 반드시 평가를 받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규정이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자료를 보면, 준공 이후 20년이 흘러 정밀점검이 필요한 주요 시설물은 전국에서 모두 144개.

이 가운데 40%에 가까운 53곳이 내진성능평가를 안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근 지진으로 문제가 된 양산 단층 인근의 제2만덕터널과 모 대학병원 등 부산·경상도 지역의 주요 시설물도 16곳이나 포함됐습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의 위험에 무방비일 뿐만 아니라, 피해 예측조차 깜깜이인 셈입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노후한 건물에 대한 내진성능평가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처벌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가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 아래에서, 주요 기반 시설의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임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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