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원유세에 트럼프 지지자 난동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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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는 유세 현장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1일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를 공격하는 연설을 하던 도중 젊은 남성과 여성이 연단 앞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이들은 힐러리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을 부각하기 위해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난동을 부리다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모습을 보고 "리얼리티 쇼 오디션을 보는 모양"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NBC방송의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의 진행을 맡았던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에도 청중석에서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플래카드를 찢는 등 소동이 벌어지자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현장이라며 좋은 일이라고 받아넘겼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불거진 '음담패설' 파문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트럼프는 기질과 판단, 지식, 진실성 면에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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