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명을 다한 나무는 별 쓸모가 없다고 하지만 그 용도를 찾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쓰임새를 살려 준 목공예 작가의 작품들이 청주 한국공예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시실에 들어서자 소나무와 참나무 등 우리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의 향이 진하게 풍겨 옵니다.
20여 년째 죽은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해온 공예가 박인규 씨의 찻상 작품에서 나는 향입니다.
더불어 차 향도 은은하게 배어나고 있습니다.
마냥 찻상에 앉아 나무와 차 향에 취하고 자연의 숨결에 취하고 싶어집니다.
[양혜주 / 경기도 용인시 :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자꾸 찾게 되는 느낌, 작품 안에 무언가 그림들이 있어요.]
[심은경 / 청주시 용암동 : 손을 댔다기보다 나무가 가지고 있는 그 편안함을 그냥 보여주는 것 같고요 계속 보다보면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느낌, 그런 느낌이 참 재미있어요.]
찻상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벽걸이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모두 손으로 직접 빚어 나무 특유의 질감과 결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작품마다 목공예 장인의 혼과 자연 그대로의 멋스러움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박인규 / 목공예 작가 : 결국 하고 나서 돌아보면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나무가 갖고 있는 원래 자기가 갖고 있는 그대로를 얼마나 잘 드러내주느냐에 대해서 작업의 초점을 맞추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 이번 찻상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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