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차례 여진에 노이로제, 관광객도 반 토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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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 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에도 여진이 수백 차례 이어진 데다 태풍까지 휩쓸고 지나가면서 주민들의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여기에다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경주의 기간 산업인 관광까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모 5.8의 강진이 경북 경주를 강타한 날.

상가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나고 놀란 시민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시민들은 학교 운동장 등지로 대피해 밤새 공포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수선 / 경주시 황남동 :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서 신랑이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아파트) 기와가 떨어져서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는데 차가 부서졌어요. 저도 당황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하겠어요.]

지진은 경주 곳곳에 생채기를 냈습니다.

주택과 공공시설 5천 백여 곳이 파손됐고 피해 복구는 하세월입니다.

마을회관 담장은 무너진 채 방치되고 있고, 갈라진 틈도 그대로입니다.

기와가 떨어진 한옥도 언제 제모습을 찾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이임춘 / 경주시 사정동 : 천막을 우선 덮어서 그나마 비는 더 새서 안심되고요. 정부에서 지원해줘서 빨리 수리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피해 복구보다 주민들을 더 괴롭히는 건 잊을만하면 이어지는 여진입니다.

아직도 땅이 흔들릴 때마다 엄습하는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지진 이후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은 사람만 2천여 명이 넘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9월 12일 지진이 나고부터 저녁에 잠이 안 옵니다. 어디에 끼어있는 꿈, 혹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을 때 가운데 끼어있는 이런 꿈을 자꾸 꿔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경주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예약 취소가 속출한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경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습니다.

전국 270여 개 학교 수학여행단이 모두 예약을 취소할 정도입니다.

지자체는 관광지 입장료 면제와 숙박요금 할인 등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최양식 / 경북 경주시장 : 전 사적지를 한 달간 무료로 입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도 20에서 50% 정도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경주를 많이 찾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관측 이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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