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시도는 정부군의 진압으로 6시간여 만에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간인 등 2백 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쿠데타 세력에 장악된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날이 밝으면서 검은 포연이 잇따라 피어오릅니다.
정부군이 F-16 전투기를 동원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전세는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쿠데타군이 속속 투항하거나 정부군에 체포되면서 쿠데타는 6시간여 만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정을 다시 장악했다고 공식 선언하고, 시민에 총을 겨운 쿠데타 세력은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무기를 준 국민에게 총을 사용한 이들은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터키군은 진압 과정에서 쿠데타군 수천 명을 체포했으며, 장군 여러 명을 포함한 고위 장교 수십 명도 파면됐습니다.
쿠데타군에 맞서던 시민들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2천 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날리 이을드름 / 터키 총리 : 지난 7월 15일은 터키 민주주의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쿠데타세력의 저항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인사들은 군용 헬기를 타고 그리스에 도착해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의 운영은 재개됐지만 항공기 운항 취소가 이어지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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