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200명 가까운 인명 피해가 난 가운데 쿠데타 시도는 6시간여 만에 사실상 실패로 마무리됐습니다.
우미트 둔다르 터키군 참모총장 대행은 일부 군사령관이 쿠데타 세력에 감금돼 있지만 쿠데타 시도는 진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쿠데타군의 공격에 민간인 47명 등 90명이 사망했고, 쿠데타에 가담한 104명이 사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날리 일디림 총리도 정부가 국정을 다시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쿠데타군의 공격에 백60여 명이 사망했고, 사살된 쿠데타군은 20여 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부상자도 천4백여 명, 체포된 쿠데타군은 2천8백여 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쿠데타 세력은 한때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지만 정부군의 전투기 공격 등을 받고 패퇴했습니다.
휴가 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발생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국정을 다시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러나 쿠데타 세력이 다시 발호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거리로 나와 대비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터키 의회도 비상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의 운영은 재개됐지만 항공기 운항 취소가 이어지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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