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사고 버스 운전기사가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타이어가 펑크 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밀감식 결과 등에 따라 운전자 과실 정도가 밝혀질 전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로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1차로로 들어가면서 가드레일을 연이어 들이받고, 이내 불길이 치솟습니다.
사고 버스 운전자 48살 이 모 씨는 조수석 앞바퀴의 펑크가 원인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바퀴가 터지면서 차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차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받았다는 겁니다.
[최수익 / 울주경찰서장 : 현재까지 운전자의 진술은 타이어 펑크가 났다고 주장을 하나, 지금 현재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 차량 감정을 하고 난 이후에….]
하지만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이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졸음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운행 일지 등을 확보해 운전자의 피로도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과속으로 달리다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는지도 따져 보고 있습니다.
속도제한이 시속 106km로 되어 있다는 게 운전자 진술이지만 지켜졌는지를 분석한다는 겁니다.
다만 음주운전 여부는 조사 결과 아닌 것으로 경찰은 결론 냈습니다.
[최수익 / 울주경찰서장 : 과연 운전자가 과속해서 추월하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 그런 부분은 현재 본인으로서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이렇게 진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핵심은 운전자 이 씨의 진술대로 타이어 펑크가 원인인지 아니면, 운전자 스스로의 과실이 더 큰지를 밝히는 것.
경찰은 이를 위해 사고 버스 타이어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 기관과 시뮬레에션 분석을 하고, 버스 회사의 차량 관리 실태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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