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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민원인에 폭언" 주장 vs 경찰 "수사 흠집내려는 의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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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참고인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민감한 진술 내용을 흘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수사관의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경찰은 수사 흠집 내기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광주 동부경찰서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에 협조해 왔는데, 수사관으로부터 갑자기 폭언을 당했다는 겁니다.

[김 모 씨 / 업체 대표 : 느닷없이 저한테 수사 방해하러 왔느냐며 대놓고 재조사하고 끝까지 파헤쳐서 가만 안 둔다…]

사건의 발단은 지인인 피의자 A 씨가 조사를 받고 진술서에 서명하는 중에 벌어졌습니다.

A 씨는 진술서 내용이 틀렸다며 수사관에게 조서를 다시 출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알고 김 씨가 해당 수사관에게 찾아가 수정을 요구했다가, 오히려 폭언을 당했다는 겁니다.

[B 씨 / 광주 동부경찰서 수사관 : 나는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고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계속 수사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와서 자꾸 방해하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해당 수사관은 진술서 수정은 수사 절차나 관례상 두 줄 긋고 서명을 하자고 권유한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는 또 참고인 조사 중에 진정인의 특정 병력을 언급했는데, 일주일 뒤 진정인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참고인에게 받은 민감한 정보를 어떤 식으로든 유출했다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김 모 씨 / 업체 대표 : (진정인이) 신문기자에게 들었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더 웃긴 일 아니냐, 왜 경찰과 내가 나눈 대화가 신문 기자에게 흘러가느냐?]

이에 대해 경찰은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피진정인들은 수사관 교체 요구와 함께 해당 경찰관의 언행을 청문감사관실에 진정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 대학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수사에 흠집을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압수된 자료를 토대로 엄정하게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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