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로 병원에 입원해 요양급여비를 타낸 병원 이사장과 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요양급여비를 불법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 병원 사무장 60살 구 모 씨를 구속하고 의사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범행에 가담해 보험금을 가로챈 환자 3명을 구속하고 19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 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장위동에 병원을 개설한 뒤 환자들을 형식적으로 입원시켜 놓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비 63억 2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환자 195명은 허위 진단서와 진료비영수증을 발급받아 민간 보험상품의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모두 18억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관련 기관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피해금 전액을 환수 조치하도록 하고 병원 폐쇄 등 행정처분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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