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국민 담화에서 특검을 수용하겠지만, 국정 공백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호소한 박근혜 대통령은 당분간 각계와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과의 회담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의 다음 주 공식 일정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말고는 알려진 게 없습니다.

별다른 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 이후의 여론 동향을 살피고, 정국 수습 방안에 대한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러 경로로 각계 지도자들과 접촉해 의견을 듣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 만큼 박 대통령이 서둘러 각계와의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각계와의 소통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담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한광옥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만났고, 다음 주에도 여야와의 협의 채널을 모두 동원해 회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웅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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