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비공개로 만난 내용이 담긴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재단 기금 모금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히기 위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7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행사.
여기에서 박 대통령은 한류 확산을 위해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지난 4일) :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틀에 걸쳐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불러 독대하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출연을 주문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당시 독대한 일정과 경위, 내용이 담긴 다이어리를 제출받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전경련 임원을 불러 비공개 면담에서 두 재단에 대한 모금 압박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독대에 참석했던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당시 발언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박 대통령이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사 3명으로 전담 조사팀을 꾸린 검찰은 돈을 낸 53개 기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조사결과에 따라 최 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내용도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YTN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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