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우병우 前 수석 검찰 소환...불쾌한 태도 논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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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수석이 옷을 벗은 지 일주일 만에 친정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불쾌한 기색을 역력히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색 양복을 입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로 들어옵니다.

친정을 떠난 지 3년 7개월 만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시 검찰에 오게 된 겁니다.

우 전 수석은 질문이 이어지자 취재진을 쏘아보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 (가족회사 자금 유용한 것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민정수석으로 들어갈 때 최순실 씨 영향 있었습니까?) 자, 들어가겠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아내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2백억 원대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도 캐묻고 있습니다.

애초 넥슨과 처가의 강남역 인근 땅 특혜성 거래 의혹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범죄의 단서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부인과 장모까지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우 전 수석의 아들은 끝내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우 전 수석 등 관계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승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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