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오늘 새벽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조금 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유용을 비롯해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오늘 새벽 구속된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군요.

[기자]
두 사람은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먼저 안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함께 기업들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기금 774억 원을 뜯어내는 등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 구속 전 심문과정에서는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을 지겠다고 진술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 안보, 국방 등 국전 전반에 걸친 청와대 내부 문건을 최순실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으로 가장 먼저 구속된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고요?

[기자]
최순실 씨는 지난 4일 대통령 대국민 담화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앞서 검찰에 출석할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눈물로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서울구치소에 있던 최 씨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대통령 문건 유출 의혹 등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대통령 담화를 지켜보고 눈물을 보이면서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태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씨를 지칭하며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도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우 전 수석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굳은 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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