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창렬 / YTN 객원 해설위원, 박태우 / 고려대 연구교수

[앵커]
이렇게 청와대와 여야의 움직임을 살펴봤는데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에 빠진 정국 소식 보다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창렬 YTN 객원해설위원,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 두 분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오늘 있었던 얘기부터 하고 가죠. 우병우 전 수석,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그야말로 청와대 핵심 수석이었는데 오늘은 피고발인 신분이기는 하지만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받게 됐습니다. 그 장면을 보셨습니까, 박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아침에 출두하는 장면을 봤고요. 지금 정국이 너무 꼬이고 어렵다 보니까 우 수석도 이러한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 마음이 무겁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까 검찰청사에 출두하는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하는 걸 보니까 저는 일단 그런 기대를 했어요.

이렇게 누를 끼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이 말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줄 알았는제 말도 거의 없고 그냥 무뚝뚝하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모르겠어요. 괴로운 심정은 이해하겠습니다마는 본인이 얼마 전까지 공인이었고 이 나라의 권력의 실세 아니었겠어요. 조금 답답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러 의혹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빤히 쳐다보기도 했는데 그 장면을 저희가 잠시 짚어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상황 보시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 (최순실 씨 사태에 책임감 느끼십니까?)오늘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앵커]
성실히 검찰조사에 답변하겠다라는 말을 했고요. 이후에 기자들이 질문을 쏟아내자 빤히 쳐다봤다는 사람도 있고 쏘아봤다고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대체로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습니다마는 반성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저런 모습들이 당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당당할 때 당당하지 않고 저런 모습은 당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보도에 의하면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들 중에서 사실상 법리적으로 유죄가 입증될 게 별로 많지도 않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가족회사 정강 그 개인 돈 차원에서 유용했다는 혐의가 있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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