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이 급여 명목으로 돈을 챙긴 혐의 일부를 인정하고 있다며,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비리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주 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前 부회장은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동주 / 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한국 일에 관여하지 않으셨다는데 왜 거액의 급여 받으셨습니까?) …. (탈세와 비자금 의혹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까?) ….]
롯데그룹 수사 착수 이후 사주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건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신 前 부회장은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10년 동안 급여 40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 前 부회장이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등기이사 급여인 것은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간의 부당 거래 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 前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일본어 통역을 거쳐 속도가 느린 만큼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에 이어 다음 주 롯데그룹 핵심 관계자들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추석 이후쯤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신격호 총괄회장은 서면이나 방문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정후견 결정이 내려졌지만 형사 처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조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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