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동맹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미 동맹 강화·발전에 100% 공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와 아침 10시부터 10여 분 동안 전화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지난 60여 년간 한미 동맹은 아태지역 평화·번영의 초석이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핵은 한미 양국의 가장 큰 위협인 만큼 미 행정부 교체기를 틈탄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박 대통령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약속했습니다.
[정연국 / 청와대 대변인 :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동의하고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며 북한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한국과 굳건하고 강력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박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자신은 박 대통령과 함께하고, 한미 양국은 함께 함으로써 안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한미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한국 내의 불안감을 어느정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와의 통화를 계기로 우리 정부는 차기 미 행정부와의 외교 관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직후 트럼프 당선자 측과 조기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라고 한 만큼, 트럼프 측과 북핵을 둘러싸고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각종 외교, 군사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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