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새누리당은 주류 측이 거의 참석하지 않은 채 의원총회를 열고, 별도 당론을 정하지 않고 각자 자유투표에 맡기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한 야당은 대통령의 뇌물죄를 포함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마련하는 등 실무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강진 기자!
새누리당 의원총회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3시간 동안 이어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는 초반부터 탄핵 소추안 처리를 놓고 논란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다음 달 2일이나 늦어도 9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긋고 다시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부가 동의하기는 했지만 다른 의원들은 원내대표 제안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습니다.
의원총회 상황 직접 보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탄핵 절차 협상에 관한 권한을 원내대표인 저에게 일임해 주시겠습니까? 박수 쳐주십시오.]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12월 2일과 9일 탄핵은 무조건 반대한다는 취지를 전제로 해서 원내대표에게 탄핵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는 것에 대해 이의가 있습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도 탄핵을 회피하거나 늦춘다고 할 때는 이것은 정말 국민을 두세 번 실망시키는 일이고요.]
이후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탄핵안이 본회의로 넘어오면 의원 개개인이 소신에 따라 표결에 임하자는 걸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문제는 오늘 의원총회가 사실상 반쪽짜리였다는 점입니다.
주류 측 의원들 상당수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의원 128명 가운데 60명 정도밖에 모이지 않은 회의 상황이 이를 말해줍니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 측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의원의 수가 40명을 넘어서 가결 정족수를 채울 거라는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주류 측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앵커]
야당은 탄핵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기자]
늦어도 다음 달 9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한 야 3당은 실무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는 28일까지 초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인데 검찰 공소장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뇌물죄를 탄핵 사유에 넣기로 했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112516004386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