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오늘 일제히 포항을 방문해 지진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여야 지도부는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을 위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 문제와 특별교부세 지원 등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에 재난지원특위를 구성하고, 근본적으로는 철저한 원전 관리와 함께 양산 단층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별 지원금과 긴급 특별교부세를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세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야당 지도부도 한목소리로 정치권의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재난에는 여야가 없다며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바로 선포할 수 있도록 하고, 피해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 시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재난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저희가 모두 합심해서 여러분 지원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포항 지역이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나아가 이런 재난에 국민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와 공공시설이 솔선수범해 정기적인 재난 훈련을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피해 입은 건물들 대상으로 신속하게 안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분들이 짐이라도 가지고 나올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주민 대피소와 피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피해 현장과 함께 월성 원전을 찾아 안전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YTN 강희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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