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엘시티 이영복 회장의 비자금 일부가 현직 국회의원에게 흘러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어제(1일) 구속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 회장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은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과 가족, 지인 계좌를 추적해 자금흐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영복 회장의 비자금 일부가 이 의원에게 흘러갔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동래구가 지역구인 이진복 의원은 이영복 회장과 수차례 골프 모임을 할 정도로 오랜 친분이 있어 엘시티 사업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 회장과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엘시티와의 관련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영복의 회장의 아들은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이 회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는데 정관계 로비 의혹을 부인하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영복 회장의 회사 자금 30억 원이 현 전 수석을 거쳐 특정 회사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이 돈의 목적지가 현 전 수석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자금이 흘러간 회사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 전 수석은 사업가인 지인이 돈이 필요해 이영복 회장을 연결해 준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현 전 수석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요일부터 조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상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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