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엘시티 비리 의혹을 받는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15시간 넘게 피의자 조사를 받고 오늘(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배 의원은 엘시티 시행사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 출석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지 15시간 만입니다.
배 의원은 그러나, 이영복 회장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배덕광 /국회의원 : 확실하게 제가 의혹 부분을 다 밝히고 나왔습니다. (밝혔다는 말씀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는 것인가요?) 인정 안 했습니다. 안 했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이 해운대 구청장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10년 가까이 구청장을 지내면서 지역 내 최대 건설사업인 엘시티 사업에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애초 엘시티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었지만,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특혜성 행정이 쏟아졌습니다.
지난달 말 검찰은 배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하고 이영복 회장과 관련성이 있는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의원을 강도 높게 조사한 검찰은 뇌물죄 적용 여부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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