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가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박 특검은 그러면서 조사방법은 반드시 대면조사로 하고 한 번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자신이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BBK 특검 당시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특검보가 조사했지만, 이번에는 현직 대통령 조사인 만큼 특검인 자신이 직접 조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특검은 또, 대통령 조사는 대면조사 외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면조사를 하면 준비된 답변이 오기 때문에 시험 보기 전에 답안지를 먼저 보여주는 꼴이라며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면조사를 할 때도 미리 질문지를 전달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또 대통령 대면조사를 꼭 한 번으로 제한할 이유가 없다며 필요할 경우 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수사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 특검은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다는 지적에 국민의 바람이 그렇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특검 사무실로 소환하는 것은 경호의 어려움 등으로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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