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가족이 건강하고 나라가 잘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도 서울의 첫 태양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서로운 새해의 기운을 받기 위해 시민들은 남산에 올라 동녘을 바라봅니다.

정유년을 맞아 닭으로 만든 떡국 2017그릇이 사람들의 속을 든든하게 채워줬습니다.

[김선태 / 서울 자양동 : AI 사태를 좋게 극복하면서 우리나라 국산 닭은 안전하다는 의미에서 해 주신 것 같아요.]

해돋이 명소 동해에도 인파가 넘쳤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돌이키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평안하길 기원합니다.

[김영숙 / 구미 원평동 : 시집이 경주거든요. 지진 때문에 지붕이 날아가고 피해가 있었어요. 올해는 그런 걱정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다 위에서 감상하는 해는 더욱 장관입니다.

뒤에서 이들을 지키는 사람들은 비장한 각오를 다집니다.

[이동언 / 통영 해경 308호 대원 : 2017년 새해에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양경찰이 되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남단의 성산 일출봉에서도 해맞이 행렬은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저마다 다양한 소원을 빌면서도 빼놓지 않는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신재경 / 서울시 목동 : 나라가 좀 제자리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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