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활용 대책 표류...최순실 게이트 직격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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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4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은 대부분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천억 원을 들여 지은 일부 경기장은 사후 활용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인데요.

특히 그동안 추진 중이던 활용 대책마저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6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애초 올림픽을 치른 뒤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주도로 존치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올림픽 이후에는 스포츠토토 빙상 팀 홈구장과 국가대표 훈련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데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이 경기장 이권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추진 중이던 활용 대책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김 전 차관의 주도하에 철거에서 존치로 번복된 남자아이스하키경기장 역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명그룹이 올림픽 이후 아이스하키팀 홈구장으로 위탁 운영하기로 한 협약을 재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는 게 재검토의 주된 이유입니다.

[대명그룹 관계자 : 아이스하키팀 창단한 것부터 최순실이 압력 넣은 것 아닌가부터 시작해서 내부적으로 이렇게까지 돈 쓰면서 욕을 듣느냐….]

사후 활용이 불투명한 경기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슬로프를 자연 상태로 복원하기로 한 조건이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활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기장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아 운영하게 하는 법 개정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정부의 반대로 통과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영식 / 강릉원주대 교수 : 지금 이희범 위원장은 안 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태생부터가 사실 최순실과 연관성이 있건 없건 간에 어쨌든 새로운 위원장이 들어서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있는 사안이 나타났잖아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12곳을 새로 짓거나 보완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8천4백억 원.

일부 경기장은 활용 방안이 표류하면서 해마다 유지 관리에만 최소 수십억 원의 적자가 쌓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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