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덴마크 올보르 마을에서 정유라 씨를 체포한 덴마크 경찰은 법원의 심리를 거쳐 정 씨의 구금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자신이 삼성의 지원을 받게 된 것이나 이화여대 부정 입학이나 특혜 학점도 엄마 최순실 씨가 저지른 일이라고 책임을 엄마 탓으로 돌렸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덴마크 올보르 법원은 현지 경찰이 체포한 정유라 씨의 구금 연장을 위한 심리를 거쳐 정 씨의 구금 기간을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로 4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변호인은 법원의 연장 결정에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의 딸로 이대 부정입학 논란을 일으킨 정유라 씨는 덴마크 올보르 외곽의 한 주택에 숨어 있다가 한국 취재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4시간 현장 조사 끝에 체포됐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통상 구금 시한인 24시간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법원에 기간 연장을 위한 심리를 거쳐 구금 연장 판단을 얻어냈습니다.
또 정 씨는 삼성이 승마선수 6명을 지원했는데 자신은 그 중 한 명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그룹의 승마 지원 대가를 알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대해서는 엄마가 계약서를 가져와 주요 부분은 가린 채 사인만 해서 계약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이화여대 학사 부정과 관련해 정 씨는 학교에서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단 한 번 만난 것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15년 출산 후 F학점을 받아 엄마한테 자퇴를 요구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2016년에도 학교에 안 나가고 애만 키워 아웃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학점이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이모'로 불렀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대통령을 만난 것은 아버지 정윤회 씨가 대통령의 비서실장격으로 일할 때라서 오래 전 초등학교 때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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