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소독소가 AI 부채질?...방역 체계 점검 필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1

[앵커]
AI가 전국 농가로 확산하면서 역대 최악의 AI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AI를 막기 위해 설치한 거점 소독소가 오히려 AI를 더 확산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거점 소독소로 화물 차량이 천천히 진입하고 있습니다.

거점 소독소는 사료와 포장재 등을 농가에 실어나르는 차량을 소독하는 곳입니다.

차량에 소독액을 자동살포하고 탑승자에게는 자외선과 공기 소독을 하는데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이곳에 들러 소독 필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거점 소독소가 오히려 AI 확산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농장 출입 차들이 한 곳에 몰리면서 오히려 교차 감염을 부채질한다는 이유입니다.

[피해 오리 농가 주인 : (거점 소독소)는 정말 병균 집합 촌처럼 집합을 다 하는데 소독을 한다고 해도 그곳에서 교차 감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여기에 거점 소독소에는 U자형 소독기가 설치돼 차량에 소독약을 뿌리지만, 대형 화물차의 경우 차량 윗부분은 소독약이 제대로 뿌려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AI는 계속 퍼졌는데 이 거점 소독소에 AI 관련 차량이 모이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겁니다.

[위성곤 /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 거점 소독센터에 차량이 오는데 그 차량에 대해서 세척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소독약만 뿌리는데 그러면 그 안에 있는 분변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이처럼 차량에 분변 등이 묻어 있으면 고압 세척기로 씻어내지 않은 채 소독제를 아무리 뿌려봐야 효력이 없다고 전문가는 설명합니다.

[모인필 /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 분변 같은 유기물이 있을 때는 소독을 아무리 해도 효과가 없으므로 반드시 세척 한 다음에 소독해 줘야 합니다.]

이번 AI로 가금류 농가의 피해가 그 어느 때보다 막심한 만큼 방역 체계에 문제는 없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10300013363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