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던 경상북도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지난 12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환상리 남하교 하류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 나온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에서는 아직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의 감염 신고가 없으나 겨울철 철새 도래가 본격화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큰고니 사체 발견지역 3km 안에 사육 중인 가금류 백여 마리를 살 처분하고 고병원성 AI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10㎞ 안에 있는 경산시와 영천시, 대구시 동구 일부 지역에서 닭을 키우는 농가 100여 곳과 오리 농가 20여 곳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2만 3천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채장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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