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소환...김기춘·조윤선 소환 임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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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을 오늘 오후 불러 조사합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관련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김 전 실장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오늘 오후 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겁니까?

[기자]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임대기 사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인데요.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사장을 제외하고, 삼성의 사장급 인사를 공개 소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임 사장을 상대로 제일기획 소속 스포츠단이 최순실 씨 조카인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후원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영재센터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의 대가로 의심하면서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9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단 사장도 불러 18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조만간 최 씨 측 지원 업무 실무를 담당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담당 사장 등 그룹 수뇌부에 대한 줄소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의 수사가 그야말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데, 이 가운데서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빨리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반정부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을 솎아내기 위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가 특검에서 실체가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박영수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김종덕 전 장관 등 전·현직 문체부 장·차관들을 줄소환하면서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쯤에는 송수근 문체부 1차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고, 오늘 오후 2시에는 지난달 29일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가 다시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4년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했었죠.

이때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 측은 김상률 전 수석과 김종덕 전 장관 등의 부당한 인사 개입 의혹을 수사하다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문체부 1...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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