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이 삼성그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해 그룹 서열 2위로 꼽히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종덕 전 장관 등에 대해서도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은 특검에서 몇 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까?
[기자]
최 부회장과 장 사장 모두 오늘 새벽 5시가 넘어서까지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아침 10시쯤 나와 19시간 넘게, 꽤 긴 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간 건데요.
특검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 앞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측에 대준 돈의 성격 그리고 대가성 여부를 파헤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룹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전략실 고위관계자를 조사한 만큼 이재용 부회장이 언제 소환되느냐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검은 구체적 일정은 잡혀 있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르면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대한 내용도 알아보겠습니다. 특검이 무려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특검은 어제 오후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해 블랙리스트 핵심 관계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그리고 신동철 전 비서관이 그 대상입니다.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3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 그리고 문체부 관계자가 모두 포함된 만큼, 특검 측이 명단 작성과 전달 그리고 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윤곽을 모두 잡았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요.
내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블랙리스트 핵심관계자 4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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