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구속 뒤 첫 소환...朴 뇌물 수사 본격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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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뒤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호송차를 타고 사복 차림으로 특검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조금 전 이재용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현장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조금 전 오후 2시 2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새벽 구속된 뒤 처음으로 특검사무실에 소환된 건데요,

교통정체로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특검 소환 당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특검에 출석했던 이 부회장은 이번에는 25인승 호송차를 타고 서울 구치소에서 특검사무실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수의 대신 구속 당시 입고 있던 검은 정장에 흰 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넥타이를 매지 않았고, 포승줄에 묶여 긴장되고 어두운 표정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여전히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 박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요청을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이 부회장 소환 당시에는 현장 취재진만 100명이 넘게 몰렸고 평소보다 많은 경찰들이 배치돼 돌발상황을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특검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촉박한 수사 기간을 고려해, 조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구속된 이후의 첫 조사여서 이 부회장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을지가 관심인데요.

특검은 이 부회장의 430억 원의 뇌물 공여 혐의와 순환출자와 관련된 공정위의 특혜 의혹, 최순실 일가에 대한 우회 지원 등 이 부회장이 부인한 혐의 등을 하나하나 다시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오늘은 첫날인 만큼 변호인 접견하에 가볍게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자정 전에 조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사 기간인데요.

특검의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1차 수사 기간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열흘 내에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 만큼 앞으로는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가 주요 수사 포인트인 만큼, 이 부회장의 뇌물을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것인지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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