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쿨러닝'으로 불리며 매 대회 시상대를 두드리는 봅슬레이팀이 이번 주말부터 5주간 유럽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익숙지 않은 경기장인 만큼, 운전대를 잡는 파일럿 원윤종 선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데요.
관전 포인트,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알텐베르크 코스는,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경기장입니다.
표고 차도, 경사도도 세계 최고.
커브가 총 17군데인데, 특히 동그랗게 말려있는 크리셀(KREISEL) 코너에서는 몸무게의 네 배를 견뎌야 합니다.
코스를 달달 외워야 하는 파일럿 원윤종은 특히 마음이 바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당연하고, 여러 번 타면서 몸에 익혀야 하는데 허락된 연습은 단 여섯 차례뿐.
운전대를 잡는 원윤종이 2인승과 4인승, '두 집 살림'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달리는 코스는 똑같지만, 4인승 썰매가 1m 정도 더 길고, 무게도 200㎏ 이상 많이 나갑니다.
묵직하고 빠른 만큼, 2인승보다 정교한 주행 기술이 필요합니다.
[원윤종 / 봅슬레이 국가대표·파일럿 : 코스를 타는 데 좀 더 정확하게 타야만 안전성이라든지, 주행 스피드라든지 많이 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4인승 훈련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고요.]
세계 1위를 찍은 2인승에 이어, 우리 4인승도 역대 최고 성적인 월드컵 5위로 메달권에 근접했습니다.
여름 내내 평창 얼음 트랙에서 스타트를 갈고 닦은 결과입니다.
[전정린 / 봅슬레이 국가대표 : 올해 파일럿 드라이빙 기술뿐 아니라, 브레이크맨들이 땀을 많이 흘렸어요. 스타트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저희도 약간 놀랐는데요.]
2주 간격이던 북미 대회와 달리, 유럽 월드컵은 5주간 매주 열리는 만큼 체력 유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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